이통 3사, '거실전쟁' 본격화...홈 IOT 승부수 띄웠다

입력 2016-03-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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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연초부터 홈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하다. 중장기 전략에 이어 새로운 서비스 출시 등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일제히 홈 IoT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홈 IoT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날 삼성전자와 손잡고 실버케어를 연동한 IoT 냉장고를 출시했다. 앞으로 양사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 청소기 등 홈 가전으로 IoT 제품 확대하기로 했다.

실버케어 서비스는 12시간 이상 냉장고 문열림이 감지되지 않으면, 사용자에게 냉장고 사용 이력이 없음을 알려준다. 회사 측은 혼자 사는 부모님이나 독거노인 등 실버 계층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냉장고 출시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IoT 기능이 탑재된 홈 가전을 삼성전자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홈 IoT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상대적으로 홈 IoT 사업에서 뒤처졌던 KT도 2018년 홈 IoT 시장 1등을 목표로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KT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 올레tv 663만 가입자가 이용 가능한 ‘헬스테인먼트' 사업 일환으로‘GiGA IoT 헬스바이크’, ‘GiGA IoT 헬스 골프퍼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단순한 운동에 그치지 않고, 올레tv에서 제공되는 운동프로그램 영상과 게임으로 재미요소를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헬스테인컨트를 시작으로 올해 총 30여 종의 홈 Io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연내 50만 홈 IoT 가입기기 달성과 2018년까지 전체 IoT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SK텔레콤도 홈 IoT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현대건설과 손잡고 스마트홈 기반 지능형 아파트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과 현대건설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연동한 통합 스마트홈 서비스를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상반기 내로 힐스테이트 전용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부터 스마트홈 서비스를 차례로 공급하기로 했다.

앞으로 힐스테이트 입주자들은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된 조명, 냉난방, 가스차단기 등의 빌트인 가전제품과 SK텔레콤 스마트홈 연동기기들을 하나의 스마트홈 앱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10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해 홈 IoT 시장을 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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