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독자 개발 ‘힘센엔진’ 생산 1만대 넘어서

입력 2016-03-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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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직원이 힘센엔진공장에서 1만번째 힘센엔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직원이 힘센엔진공장에서 1만번째 힘센엔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인 힘센엔진(HiMSEN)의 생산 누계 1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코스타마레사의 1만44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되는 3500kW급 힘센엔진(7H32/40) 4대 생산으로, 2001년 1호기 생산 이후 15년 만에 ‘힘센엔진’ 생산이 1만대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2000년 개발한 힘센엔진은 선박추진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된다.

힘센엔진은 모듈화 설계와 뛰어난 출력 등으로 호평을 받으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2002년), 세계일류상품(2004년),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와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2010년)에 선정된 바 있다.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의 40여개국에 수출되는 힘센엔진은 중형엔진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2%로 1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엔진은 지난 15년 동안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중형엔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신모델 개발과 친환경 기술 적용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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