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피인수되며 최근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금호종합금융이 11일 급반락하고 있다.
금호종금은 11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9.68% 하락한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상증자 발표 전일인 지난 7일과 발표당일인 8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9000원대이던 주가는 1만2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호종금은 지난 8일 우리금융그룹계열 우리PEF를 대상으로 633억원대(710만주)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PEF는 유상증자 후 금호종금 지분 41.4%를 확보, 아시아나항공을 밀어내고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한 금융계열사 분리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룹측은 "자통법 등 금융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그룹측에서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및 자회사 금융계열사 소유금지 조항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금호종금은 오는 8월 22일 임시주총을 통해 우리금융그룹 계열 경영진이 구성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