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안 대표는 이날 부산여성회관에서 열린 ‘부산을 바꿔! 국민콘서트’에서 “(김 대표의 제안은)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전환용이라는 것을 모든 분들이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 전권을 요구하며 ‘국가도 비상상황에서 헌법을 중지한다’고 발언한 김 대표를 겨냥, “경악스런 발언,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 대표는 헌정을 중단시킨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수준으로 전권을 장악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당의 주인이 아니다. 임시 사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주인은 바뀌지 않았다. 총선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다시 패권주의, 배타주의 만년 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천정배 공동대표를 떨어뜨리기 위해 영입 인사를 이른바 자객공천 한 게 불과 사흘 전이다”면서 “한 손으로 협박하고 다른 손으로 회유하는 것을 뭐라 하나. 비겁한 공작이라 한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우뚝 서는 것을 방해하고 저지하려는 정치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안철수만 빼고 다 받겠다는 오만한 말까지 서슴지 않는다”며 “도대체 우리 당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런 막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게 막말정치, 갑질정치, 낡은정치”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