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4·13 총선 후보 공천심사를 위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추정되는 문건이 유출됐다. 전국 지역별로 현역 의원을 비롯한 예비후보자 이름과 수치가 나와 있는 이 문건은 3일 국회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복수의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 문건이 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가 본격적인 후보자 심사에 앞서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ARS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특히 공천위는 이번 주 초 선거구 재획정에 따른 변경 지역과 1인 신청 지역을 제외한 지역들에 대한 사전여론조사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문건은 진위 여부를 떠나 유출 자체만으로 특정 후보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거나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편, 공천위는 이르면 내주 중반부터 1차 경선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