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소폭 상승…다우 0.26%↑

입력 2016-03-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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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의 지난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커진 가운데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으나 막판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1포인트(0.26%) 상승한 1만6943.6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95포인트(0.35%) 오른 1993.40을, 나스닥지수는 4.00포인트(0.09%) 높은 4707.42를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장중 최대 0.5%까지 빠졌지만 반등에 성공해 8주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노동부는 4일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경기둔화 속에서 미국 경제가 제 궤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릴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19만5000명 증가로, 전월의 15만1000명에서 늘어나고 실업률은 4.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2% 상승해 1월의 0.5%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 2월 서비스업지수는 53.4로, 월가 전망인 53.1을 웃돌았지만 전월의 53.5에서 하락했다. 세부항목 가운데 고용지수는 전월의 52.1에서 49.7로 하락해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이는 서비스산업의 고용이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1월 제조업수주는 전월보다 1.6% 증가해 전월의 마이너스(-) 2.9%에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전문가 예상치 2.1%를 밑돌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6000건 증가한 27만8000건으로, 시장 전망인 27만건을 웃돌았다. 여전히 수치는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간주되는 30만건을 52주째 밑돌고 있다.

이날 특별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일 대비 0.3% 하락한 배럴당 34.57달러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14센트 오른 배럴당 37.07달러를 기록했다.

체사피크에너지는 지난 1일 미국 사법당국의 가격 담합 조사에 협조한다고 밝히고 나서 연일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체사피크 주가는 이날도 26% 폭등했다. 전날 체사피크 공동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오브리 맥클렌던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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