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트렌드 멀티캐스팅⑧] 캐스팅 비하인드? 영화 ‘뷰티 인사이드’123명 ‘우진’ 찾기 진땀

입력 2016-03-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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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뉴시스)
▲뷰티 인사이드. (뉴시스)

한효주와 함께 123명의 ‘우진’이 만들어낸 특별한 영화 ‘뷰티 인사이드’. 다양한 주인공만큼 배우를 섭외하는 것도 특별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한효주와 123명의 ‘우진’이 펼치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 이범수, 박서준, 김상호, 천우희, 우에노 주리, 이재준, 김민재, 이현우, 조달환, 이진욱, 홍다미, 서강준, 김희원, 이동욱, 고아성, 김주혁, 유연석 등 여느 영화의 주연을 맡아도 어색하지 않은 배우들이 123인 1역을 소화했다.

영화의 캐스팅 방식도 독특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123명의 ‘우진’을 캐스팅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다. 우선 오디션을 본 400여명 중 123명의 일부를 추려냈다. 이어 ‘뷰티 인사이드’의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21인의 ‘우진’ 배우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의 대표들이 몽타주 ‘우진’으로 합류했다. 이는 ‘우진’ 배우 캐스팅의 필수 조건으로 배우와 소속사의 대표가 함께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만들어 가는 현장 스태프의 대부분이 몽타주로 출연해 제작부터 연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을 펼쳤다.

연출자 백종열 감독은 캐스팅 관련 질문에 “워낙 처음부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기에 그리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우진과 이수가 언어적 소통이 어려워지는 장면을 담고 싶어 일본 배우 우에노 주리를 섭외했다. 이 캐스팅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1200만 관객 수를 돌파한 영화 ‘암살’은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등이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톱스타를 한 데 모으기 위한 최동훈 감독의 노력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주인공인 전지현을 캐스팅하기 위해 제작 전부터 예약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감독은 “전지현이 ‘암살’의 안옥윤처럼 명예롭고 목표를 향해 천천히 가는 모습을 아주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도둑들’ 끝나고 전지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시나리오를 잘 써서 주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전지현을 섭외하는 데 성공한 최 감독은 최고의 배우를 모아 ‘암살’을 명작으로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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