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4일(현지시간) 오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 등 주요 2개국(미국·중국)에서 주말 펼쳐지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1% 하락한 1만6890.87에, 토픽스지수는 0.30% 내린 1364.90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3% 떨어진 2853.03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63% 상승한 2833.30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3% 하락한 8600.9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76% 오른 2만95.11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2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지난달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 시간당 임금 등의 지표가 미국 경제성장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전날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으로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시작됐다.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가 6.5~7.0%로, 지난해의 7.0%에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증시는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아사오카 히토시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 선임 투자전략가는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움직이기가 힘들다”며 “글로벌 경제와 유가, 위안화 움직임에 대한 우려는 아직 크게 바뀌지 않아 투자자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와증권이 에너지업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코스모에너지 주가가 4.2%, 후지오일이 3.6% 각각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이 상승을 제한하는 가운데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