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가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2라운드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4일 열린 2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 실수를 범한 이보미. 이보미의 드라이버 페이스를 떠난 볼은 페어웨이벙커 안으로 떨어졌다. (오상민 기자 golf5@)
이보미(28ㆍ혼마골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약 12억원)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털어놨다.
그의 첫 마디는 “(코스) 어려워요”였다. 그럴 만도 하다. 이보미는 4일 열린 이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이븐파를 기록,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물론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공동 선수 그룹(4언더파)에 5타 차로 3~4라운드를 통해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는 스코어다.
하지만 퍼터가 문제다. “오늘도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오늘은 그린 스피드가 더 빨랐던 것 같아요.” 동그란 눈에 미소 가득한 얼굴을 한 이보미의 얼굴에선 아쉬움이 묻어났다. 1~2라운드에서 나타난 퍼트 불안으로 인해 마음 편할 리는 없는 일이다.
이보미는 이어 “내일(5일)도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어요. 스코어를 줄여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남은 3~4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인터뷰를 마친 이보미는 퍼트 연습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