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514억 들여 자사주 64만주 매입… '지배력·책임경영' 강화 목적

입력 2016-03-04 18:28 수정 2016-03-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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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최창원<사진> 대표이사 부회장이 514억여원을 들여 자사주 64만여주를 매입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최대주주인 최창원 부회장이 자사 주식 63만9391주(2.63%)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을 통해 최 부회장의 지분율은 14.37%에서 17.0%로 늘었다.

최 부회장의 지분 매입은 SK가스, SK신텍, SK유화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SK케미칼에 대한 경영권 강화와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미래 성장 투자에 대한 성공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SK케미칼은 백신, 혈액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 주주의 지분 매입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최대주주로서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2014년 11월 62만3000주(10.18%→13.17%) 2015년 8월 31만4239주 (13.17%→14.68%) 를 매입하며 지속적으로 경영권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주식 43만2169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지분 추가매입의 재원은 자회사인 SK D&D 주식 160만주를 담보로 500억원을 금융권에서 차입 조달했다. 최 부회장이 이번 지분 취득에 투입한 자금은 총 513억7300만원이다.

매입 재원과 매각처 확보 등의 제반 관련 사항을 고려해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 간 장내 매입을 통해 진행했으며 이중 37만여주는 한일시멘트로부터 사들였다.

한편 최 부회장의 지분 취득 외에 특수관계인 최지원 씨가 3500주, 최예정 씨가 9901주, 이유미 씨가 1163주를 추가 또는 신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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