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효과? 의령경찰서에 항의글 빗발, 이유 보니

입력 2016-03-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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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의령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출처=의령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시그널'에서 '인주 여고생 사건'을 다룬 이후 의령 경찰서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인주 여고생 사건이 중요한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다. 인주 여고생 사건은 한 여고생이 동료 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 이는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과 흡사하다는 반응이다.

밀양 성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들을 두둔하고 피해자를 비하하는 글을 썼던 학생이 경찰이 돼 현재 의령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노한 시청자들이 항의성 글을 게재하고 있는 것.

의령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황 모 경장은 2012년 순경 시험에 합격했다. 황 경장은 당시 온라인에 "잘 해결됐나?…(피해자가)못생겼다더만"과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황 경장은 SNS 방명록에 "고생했다"며 가해자인 친구들을 편드는 글을 썼다.

의령경찰서 측은 거듭되는 항의성 글에 "특정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모욕성 글이 게재돼 삭제 조치 했다"는 공지문을 게재했지만 황 경장과 관련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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