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의 날’, 프로데뷔 후 첫 해트트릭… 경기는 3대3 무승부

입력 2016-03-0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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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한국 축구대표팀 구자철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키며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구자철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홈 경기에서 리그 5·6·7호골을 잇따라 꽂아넣었다.

지난달 22일 하노버와의 22라운드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12일만이다.

구자철이 한 경기에서 세 골을 넣은 것은 분데스리가 진출은 물론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구자철은 전반 5분 만에 팀 동료 알렉산더 에스바인의 왼발 슈팅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튕겨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4분에는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골키퍼를 제치고 날린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두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12분에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핀보가손이 가슴으로 떨어뜨려주자,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후반 15분 현재 3-1로 레버쿠젠에 앞섰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막판 무너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막판 레버쿠젠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찰하노글루가 이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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