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분 좋은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팀의 두 번째 선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오승환은 0-2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 마운트에 올라 J.T 리얼무토를 공 두 개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는 삼자범퇴였다. 공 15개로 1⅓이닝을 잘 넘긴 오승환은 5회 마운드를 J.C 설바런에게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7회 초 애덤 린드를 대신해 1루스로 등장했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팀 우완 AJ.아처의 초구 시속 145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대주자 벤지 곤살레스와 교체됐다. 단 한 차례 기회에 안타를 만들며 팀의 사기를 높였다.
이날 에인절스는 시애틀을 상대로 9-7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