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테레사 루,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첫 2연패…신지애ㆍ이보미ㆍ김하늘은 톱10

입력 2016-03-06 14:32 수정 2016-03-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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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한 테레사 루(대만)가 2번홀에서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5@)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한 테레사 루(대만)가 2번홀에서 티샷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오상민 기자 golf5@)

우려했던 우중 라운드는 없었다. 5일부터 시작된 비는 6일 새벽까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며 혹독한 우중 라운드를 예고했다. 그러나 6일 이른 아침부터 가늘어진 빗줄기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약 12억원) 최종 4라운드를 앞둔 선수들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드라마는 볼 수 없었다. 신지애의 역전 우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이다. 신지애는 6일 일본 오키나와 난조시의 류큐골프클럽(파72ㆍ664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니시야마 유카리, 마스모리 아야카(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개막전 쾌조의 성적이지만 퍼트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신지애는 전반 9홀 동안 단 하나의 버디도 잡아내지 못하고 이븐파에 만족했다. 버디 기회는 여러 차례 찾아왔지만 연속된 버디 퍼트 실패가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후반 들어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위기가 찾아왔다. 11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신지애는 12번홀(파4) 파 퍼트 실패로 한 타를 잃었고, 17번홀(파4)까지 파에 만족하며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핀 1m 이내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역전 우승 실패 아쉬움을 달랬다.

테레사 루(대만)는 이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테레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2위 류 리쓰코(일본ㆍ5언더파 283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160만엔(약 2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단독 6위를 차지했다.

전날 유일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김하늘(28ㆍ혼마골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지희(37)는 한 타를 줄였지만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71ㆍ75ㆍ74ㆍ71)로 2ㆍ3라운드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강여진(33)과 함께 공동 14위다.

JLPGA 투어 한국인 맏언니 강수연(40)은 1오버파를 쳐 5오버파 294타(75ㆍ72ㆍ73ㆍ73)로 2타를 줄인 이에스더(30ㆍSBJ은행)와 함께 공동 23위, 김소영(29)은 6타나 잃어 최종 합계 10오버파 298타(74ㆍ70ㆍ76ㆍ78)로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 시즌 JLPGA 투어 다음 일정은 11일부터 사흘간 일본 고치현의 도사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ㆍ약 8억원)으로 지난해는 이지희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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