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외국인의 수급 힘겨루기 끝에 이틀째 하락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4포인트(0.26%) 떨어진 758.69로 마감했다. 장초반 771.44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기관의 매물이 늘고 외국인도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보합권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개인은 207억원 순매수, 기관은 9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다 장마감 30여분을 앞두고 매도우위로 전환해 총 10억원 순매물을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2.86%) 일반전기전자(2.76%) 정보기기(2.23%) IT부품(2.24%) 등이 강세였고, 건설(-5.22%) 금속(-3.97%) 기타서비스(-2.73%) 등이 약세였다.
대형주가 부진한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코스닥100지수는 1.18% 하락한 반면 코스닥 미드 300과 코스닥 스몰지수는 각각 0.95%, 1.03%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텔레콤(-3.19%) 서울반도체(-3.33%) 다음(-3.51%) 평산(-3.06%) 등이 3% 이상 떨어졌고, 메가스터디와 태웅은 각각 9.50%, 10.70% 급락했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하루였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IT주들은 선별적 강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이 8.30% 오른 것을 비롯해 테크노세미켐(7.64%) 에이스디지텍(5.61%) 심텍(6.05%) 등이 눈에 띄는 상승를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5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등 365개 종목이 떨어졌다. 33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