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은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6일 하노이 인근 박닌성에 위치한 자사 생산법인을 찾아 주요 생산시설을 참관하고 현지 투자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 했다고 7일 밝혔다.
베트남 내 서열 2위인 국가주석이 중견기업 규모의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한국기업 최초이며 하노이일보(hanoi moi), 청년신문(Thanh nien news), VTV(Vietnam Television) 등 베트남 현지 유력 매체들도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크루셜텍은 지난 2011년 세계 최적의 생산·물류기지로 꼽히는 베트남에서 첫 해외 법인을 가동한 이래 주요 제품인 OTP(모바일 광마우스)와 BTP(모바일 지문인식모듈)를 생산해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로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왔다.
특히 OTP와 BTP 모두 베트남 과학기술부 주관 첨단기업 투자유치제도인 하이테크 응용사업 인증을 획득해 각종 세금의 면세 및 감세, 우수 인력 확보와 산학협력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크루셜텍 김종빈 사업총괄 대표는 쯔엉떤상 주석과의 면담에서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첨단 제품들을 15개 글로벌 고객사로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주요 원자재생산 및 공정의 현지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쯔엉떤상 주석은 “관세 완화, 행정절차 간소화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깨끗하고 정돈된 근무환경과 관리기법을 베트남 기업에 도입하고 싶으며 크루셜텍 한국 본사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쯔엉떤상 국가주석은 상당수 한국 정계ㆍ재계ㆍ관계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지한파로 특히 공산당 중앙당 경제위원장을 맡으면서 시장경제 요소를 적극 도입, 베트남의 눈부신 경제성장에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TP 고객사 확대 및 매출 급증이 예견된다”며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BTP의 안정적 양산 및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