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직 공무원 원서 접수 시기에 맞춰 지방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은 오는 4‧13 선거 공약으로 지방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내걸기도 했다.
7일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 의하면 8일 대구 소방공무원 및 지방소방공무원(건축, 화학, 항공 등), 지방공무원(연구지도직)의 원서 접수가 마감된다. 경남 지역 지방소방공무원도 내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충청남도 지방소방공무원 경력직은 오는 9일, 부산 지방소방공무원과 제주 지방소방공무원 등은 오는 11일 마감된다.
지방직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된 이슈다. 지역별로 소방서비스의 질이 다르고 소방공무원들의 근로 여건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민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1년간 전체 소방공무원 중 1%(483명)에 불과한 국가직 소방관들이 승진을 독차지 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방직 소방공무원은 단 한 명도 승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들이 오는 4‧13 총선에서 지방직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주시갑 양치석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서귀포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은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소방행정체계가 복잡한 재난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당선시 지방직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