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미국 소비관련주로 전환해야 -CJ증권

입력 2007-06-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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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 중립...일부 금융주 긍정적 시각

하반기 투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시장보다 오히려 섹터 전략에 있으며 상반기 중국관련주에서 미국 소비관련주로의 투자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CJ투자증권은 하반기 증시가 금리와 경기의 대립구도속에서 일부 혼란이 있으나 경기 호조로 상승장이 지속되며, 미국 소비관련주인 Tech와 자동차의 상대적 이익모멘텀이 상반기를 저점으로 내년까지 상승추세로 진입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철강, 화학, 조선, 운송 등 중국관련주에 투자를 집중했다면 하반기 세계경기 원동력 측면에서 다소 우위를 가진 미국 관련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조익제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경기가 하강국면은 아니나 올림픽이후 불확실성을 가진 중국경기를 언제까지 안고 갈 것인지, 부동산 침체를 극복하고 반등하기 시작한 미국경기 관련주를 언제부터 갖고 갈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이에 대한 판단의 요체는 양국 경기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로 양국 경기선행지표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출하-재고싸이클 측면에서 미국은 2006년 하반기이후 바닥 다기지를 보이다 지난 4월부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반면, 중국은 지난해 11월 저점이후 지금까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싸이클상 하반기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분석.

그는 "중국의 올림픽을 대비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일단락되고 있으며 완성된 기반시설에 내구재를 채워가는 시점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중국투자의 일차 고점이 점진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미국 소비주와 관련된 반도체나 LCD 가격이 바닥에서 반등하고 있음은 하반기 섹터 전환의 근거가 될 수 있으며 글로벌 경기 측면에서도 미국의 모멘텀이 다소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관련주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Tech와 자동차 같은 환율민감 수출주의 비중을 높여 나가는 것이 옳다"며 "내수주는 크게 볼 때 중립이나 일부 금융주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산업재, 소재, 에너지 관련주가 선전했다면 하반기 금융, IT, 경기관련소비재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장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철저한 기업이익을 반영해 상반기에 산업재와 소재섹터의 주가 강세와 IT, 경기관련소비재섹터의 소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경기관련소비재, IT 섹터의 이익모멘텀이 하반기에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들 섹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외 경기가 회복, 본격적인 상승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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