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외환보유액 4년여 만에 최저…감소폭은 크게 줄어

입력 2016-03-08 0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위안화 가치 안정 찾아

중국의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어 위안화 가치가 안정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중국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286억 달러 감소한 3조2023억 달러(약 3859조원)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지만 감소폭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작았고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409억 달러도 밑돌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달러화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지난달에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증시 혼란도 다소 진정됐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 등이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믿음에는 근거가 없다”며 위안화 약세에 베팅한 글로벌 헤지펀드들을 견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경제 경착륙을 막고자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도 시장 안정에 보탬이 됐다.

쉬가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한 확실한 정책적 신호를 보내왔다”며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 전망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시장도 점차 이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위안화 가치 급락 이후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해 지난해 외환보유액은 5130억 달러 줄었다. 한편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지난해 중국의 자본유출이 1조 달러로 사상 최대치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5~7.0%로, 오는 2020년까지의 성장률 마지노선은 6.5%로 각각 제시했다.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사상 최대인 3%로 잡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03,000
    • +0.16%
    • 이더리움
    • 5,112,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729,000
    • +3.55%
    • 리플
    • 2,627
    • +16.29%
    • 솔라나
    • 337,700
    • +0.9%
    • 에이다
    • 1,534
    • +4.78%
    • 이오스
    • 1,329
    • +17.2%
    • 트론
    • 285
    • +1.06%
    • 스텔라루멘
    • 744
    • +4.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50
    • +2.73%
    • 체인링크
    • 25,610
    • +3.43%
    • 샌드박스
    • 903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