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녹색기후기금 능력배양사업 참여

입력 2016-03-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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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녹색기후기금(GCF) 사업에 참여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제12차 녹색기후기금 이사회'에서 수출입은행이 GCF 능력배양 사업 협의회(Readiness Coordination Mechanism)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출입은행의 GCF 본사업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3년 12월 출범한 GCF는 103억 달러의 초기 재원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지난해 11월 제11차 이사회에서 최초로 8개 사업을 승인(총 1억6800만 달러 지원 예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이중에는 한국형 기후변화대응 사업모델인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결합 모델’(에너지 자립섬)이 반영된 페루 아마존 습지보존사업도 포함됐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개별사업에 대한 승인없이 GCF의 중장기 발전전략 등 GCF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올해 25억 달러 규모 사업승인 목표 달성을 위한 사무국 확대 및 조직개편에 대해 논의하며 헬라 쉬흐로흐 사무총장(튀니지) 임기만료(9월)에 따라 후임 사무총장 선임 절차와 관련된 논의도 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위험관리 지침, 이행기구 인증전략, 정보공개 정책,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운영 지침을 보완해 본격적 사업 이행을 뒷받침하고 GCF에서 지원가능한 프로젝트 목록(project pipeline), 사업승인 절차 개선, 신설된 사업준비금융(Project Preparation Facility)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GCF와 인증기구간 인증기본협약안을 마련해 기승인된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증기구란 GCF에 사업을 제안하고 재원 지원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현재까지 20개 기관이 인증됐으며 이번 이사회에서는 13개 이행기구 추가 인증을 심사해 GCF 사업 이행 기관을 총 3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손웅기 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장은 "GCF의 역할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계획 마련을 촉구하고 주요 GCF 이사 등과의 면담을 통해 GCF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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