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작년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실적이 상향 조정됐다.
일본 내각부는 8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GDP 성장률을 전기 대비 -0.3%로 수정해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1.1%였다. 이는 지난 달 15일 발표된 속보치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당시 내각부는 전기 대비는 -0.4%, 연율 환산으로는 -1.4%로 발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평균한 결과, 전기 대비는 -0.4%, 연율 환산으로는 -1.5%로 점쳤다.
수요 항목별로는 1일 발표된 설비 투자는 전기 대비 1.5% 증가로 속보치 1.4% 증가에서 개선됐다. 일본 GDP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0.9%로 속보치(-0.8%)보다 하향됐다.
BNP 파리바증권의 고노 류타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일자 보고서에서 “수요 항목에는 큰 변화가 없고, 1차 속보치에서 나온대로 날씨 요인에 의한 개인소비 감소와 신흥국의 경기 둔화를 배경으로 한 외수 둔화로 작년 4분기 경기가 정체된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해 3분기는 연평균 1.3% 증가에서 연평균 1.4%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