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스토리] 아식스, 달리기 능력 극대화… ‘러닝’ 위한 30년 질주

입력 2016-03-08 10:12 수정 2016-03-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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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족형 데이터 58만건 보유...‘하이테크 젤’ 등 5가지 혁신기술 적용

기원전 2세기경 로마의 시인 유베날리스가 남긴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신체에 깃든다’는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명구 중 하나다. 이 명구에 아식스의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다.

아식스의 브랜드명 ‘ASICS’도 이 문구에서 따왔다. ‘건전한 정신은 건전한 신체에 깃든다(MENS SANA IN CORPORE SANO)’라는 말에서 인간을 의미하는 ‘MENS’를 보다 역동적인 생명을 뜻하는 단어 ‘ANIMA’로 바꾼 ‘ANIMA SANA IN CORPORE SANO’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는 창업자 오니츠카 기하치로의 창업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다.

아식스는 러닝, 마라톤 외에도 야구, 농구, 배구, 트레이닝 등 다양한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일상적인 워킹에 특화된 스니커즈 패션 브랜드 ‘오니츠카 타이거’, 스트리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아식스 타이거’를 통해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명실공히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모두를 아우르는 대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트루 스포츠 퍼포먼스’ 달리기 능력을 극대화 = 일반적으로 축구화, 농구화와 같은 스포츠 전문화들은 외형적인 디자인보다 신발에 적용된 기술력이 신발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축구화의 스파이크나 농구화 에어는 곧바로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반면 러닝화의 선택 기준은 무게나 쿠셔닝 등 기술력보다 유행하는 디자인과 색상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러닝화 역시 스포츠 전문화로 달리기에 맞게 제작된 것을 선택해야 한다.

발은 우리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만큼 중요한 부위다. 러닝화를 잘못 착용하면, 충격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발이 쉽게 피로해져 자칫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아식스는 이에 걸맞게 러너들에게 가장 적합한 러닝화를 생산해오고 있다.

아식스가 추구하는 브랜드 핵심 역량을 살펴보면, 쉽게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아식스는 창립 이래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러닝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 및 향상에 주력해왔다. 한시적 트렌드에 따른 제품을 만들기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되는 기술력을 활용해 고품질ㆍ고기능의 제품을 만드는 데 브랜드 역량을 집중했다. 아식스 스포츠공학연구소는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러닝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곳이다.

아식스 스포츠공학연구소는 3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인의 족형 데이터 58만건 이상, 78만여명의 러너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아식스는 이와 같은 데이터에 자체적으로 보유한 최신 기술들을 접목하여 인간이 가장 최상의 상태로 달리기 위한 제품과 소재를 개발해왔다.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제품에 필요한 소재까지 직접 개발하는 스포츠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는다.

러닝을 향한 아식스의 뚝심은 실제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표적인 마라토너들부터 최근 떠오르는 대한민국 육상 신예 김현섭까지 프로 러닝 분야에서 아식스의 입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작년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 러닝화 ‘메타런’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 아식스가 쌓아온 모든 기술력의 결정체다. ‘기존에 존재하던 모든 아식스 러닝화를 뛰어넘는 제품’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만을 위해 진행된 메타런 프로젝트는 연구 개발 기간만 3년이나 걸렸다. 그 결과 러닝화의 4대 핵심인 경량성, 안정성, 착화감, 쿠셔닝 등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위해 메타런에는 5가지 혁신적인 신기술이 적용됐다. 신발 하단부에 적용된 황금색 미드솔 ‘플라이트폼(FlyteFoam)’ 덕분에 이전의 러닝화에 비해 55%나 가벼워졌다. 하지만 내구성은 오히려 좋아졌다. 아식스만의 고유 완충 소재 ‘하이테크 젤’의 정밀 배치를 통해 뒤꿈치 쿠셔닝은 18% 향상됐다.

아식스는 메타런을 통해 어떤 형태의 러닝에도 최적화된 러닝화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또 각고의 노력 끝에 최고의 위치에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선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일상 속 즐거운 러닝’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 = 과거 어느 때보다 러닝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러닝이 농구나 축구처럼 일상적인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매년 늘어나는 러닝 대회 및 이벤트 수만 보더라도 최근 일고 있는 러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아식스는 러닝 기술의 연구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러닝을 일상 속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건강한 러닝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식스 쿨 런’이다.

2014년 처음 개최된 아식스 쿨 런은 참가 신청 접수 시작과 동시에 수분 만에 500명의 신청 정원이 모두 마감됐다. 참가 정원을 700명으로 늘리고, 참가 미션을 도입한 2015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정도로 아식스 쿨 런에 대한 소비자 호응은 높았다.

아식스 쿨 런은 여타 스포츠 브랜드가 진행하는 러닝 대회와는 지향점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10Km에 달하는 레이스 길이는 7Km에 불과하고, 코스 역시도 평상시 시각장애인들의 산책로로 유명할 만큼 평탄하다.

줄어든 길이와 완만해진 코스, 러닝이 끝난 후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파티까지, 아식스 쿨 런은 이미 대중 사이에서 쉽고 즐거우면서도 힘들고 지루하지 않은 ‘낙오자 없는 러닝 대회’로 유명하다.

2016년 아식스코리아는 새로운 캠페인 ‘퓨젝스 X 쿨 러너스(fuzex X COOL RUNNERS)’를 진행한다. 3월부터 매월 ‘뮤직·푸드·포토’라는 각기 다른 테마를 러닝과 결합한 기존에는 없던 독특한 개념의 러닝 프로젝트이자 러닝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한 아식스의 새로운 도전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그룹을 이뤄 체계적인 러닝 훈련과 함께 각각의 테마별 미션에 도전하게 되며, 분야별 유명 인사의 도움을 얻어 색다른 러닝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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