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신한퓨처스랩 2기 스타트…핀테크 협업 프로그램

입력 2016-03-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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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하 신한금융)이 국내 핀테크 기업 16개사와 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1층에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데이타시스템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신한퓨처스랩의 2기 웰컴행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신한의 대표적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신한 Future's Lab’은 국내 핀테크 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신한퓨쳐스랩 2기에 참여하는 기업은 총 16개사로, 작년(7개사)보다 두 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신한 퓨쳐스랩2기에 지원한 핀테크 기업은 총 72곳에 달했다. 신한금융 측은 참가를 신청한 기업들의 성장가능성과 혁신성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아 당초 계획보다 선정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 등을 통해 이들 선정 기업과의 협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2기에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래스(MWC)’에서 주목을 받은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온-오프라인연계(O2O) 등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선정되면서 신한금융그룹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새로운 디지털금융서비스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6개 기업은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그룹사와 기술을 공동 개발하게 되며, 입주와 동시에 시드머니 투자를 지원받음과 동시에 향후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을 통한 직접 투자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법률, 특허, 경영컨설팅 등 외부 전문인력도 제공받게 되며, 일산과 죽전의 신한금융그룹 전산센터를 이용한ICT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약 10개월간의 육성과정을 통해 성과가 우수한 기업으로 최종 선정되면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신한금융그룹관계자는 “금융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편리함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금융의 미래를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한’만이할 수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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