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조선 5.3조 부실 예상 수준…올해 손실 발생 가능성 낮아”

입력 2016-03-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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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이자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부실 규모에 대해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가 발표한 2015년도 실적은 채권단 실사 시 확인됐던 손실 규모 수준”이라며 “채권단 실사시 해양플랜트의 공정 지연 및 건조원가 증가, 추가 작업(Change Order)에 대한 보상금액 감소 등으로 5.3조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조5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9743억원으로 22.7%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5조13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산은에 따르면 이번에 대우조선이 발표한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결산시 공정 진행 상황 등의 사유로 반영하지 못했던 실사 결과를 4/4분기에 계상한 것이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추가 손실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산은은 대우조선의 올해 영업 실적 결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산은은 “2016년도에는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해양플랜트 공정의 안정화, LNG운반선의 본격 건조 등을 토대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은과 수은 등 채권단은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을 집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중 대우조선에 투입되지 않은 금액은 현재 2조4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대우조선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실사 당시 수립한 체질 개선과 내부 구조조정 방안을 단계별로 이행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약 900명의 인력을 감축했으며, 해양플랜트 인도가 마무리되는 올해 이후에는 직영 및 사내 외주 인력을 적정 생산 규모에 맞는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토대로 2015년도 하반기에 4기의 해양플랜트를 정상적으로 인도했으며, 올해 9기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해 유동성 확보와 야드 정상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기존에 수립한 규모 내에서 유동성 지원 및 자본확충을 적기에 실행해 회사의 정상화를 지원함과 동시에 수주 급감 등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 신속하고 사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내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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