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육협력사업 27개로 확대...874억 원 투입

입력 2016-03-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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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874억 원을 투입해 교육협력사업을 확대한다. 학교 화장실 개선,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 초등학교 스쿨버스 등 17개의 기존사업을 그대로 진행하고 10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은 8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지방자치,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자치에 자치구의 주민자치까지 결합해 도시와 학교와 마을이 공존하는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규사업으로는 △학교환경 개선 컬러컨설팅 △학교와 함께하는 에너지 협력 △서울학생 꽃과 친구가 되다 △우리학교 역사의 벽 만들기 △다문화학교 ‘글로벌 문화학교’ 지정‧지원 △자전거로 만드는 푸른서울 △인권 친화도시 서울 △학교를 평생학습 공유공간으로 확대 △공공개발 연계 교육공간 확대 △학교 신개축시 마을결합형 학교 추진 등이다.

도시재생, 공공개발, 문화벨트 등 대규모 기반조성사업 추진시 기획 단계부터 교육‧청소년 전문가가 참여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공간설치를 검토하고, 서울시교육청 학생참여단과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참여위원회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권페스티벌 및 희망총회 공동 개최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또 다문화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를 선정,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문화학교'사업을 올해 7개교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뒤 2018년 9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문 일러스터와 학생들이 참여해 교실·복도의 색채 기본 계획안과 포인트 그래픽을 개발·적용하는 '컬러컨설팅'은 올해 10개 학교에서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2018년 30개교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추진한 20개 협력사업 가운데 만족도와 성과가 우수한 17개 사업도 확대·개선해 추진한다. 여기엔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만들기', '119대원 수학여행 동행', '초등학교 스쿨버스', '비용절감형 국공립어린이집' 등의 사업이 포함된다.

양 측은 또 지난해 197곳으로 늘린 공립유치원을 올해 5곳 추가 확충하고,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지난해 11개 자치구를 선정해 총 177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총 20개 자치구에 280억 원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시와 시교육청은 이같은 10개 신규 교육사업을 포함한 27개 사업에 시 400억 원, 교육청 361억 원, 자치구 113억 원 등 총 87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와 교육청이 상생과 협력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육정책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 역시 "서울시와의 전면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맹목적 경쟁을 추구하는 ‘넘버원’ 교육이 아닌 모든 아이들의 개성과 잠재력을 존중하고 키우는 ‘온리원’ 교육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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