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향후 3년내 글로벌 IB 토대 마련”

입력 2007-06-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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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PI에 7000억 집행 등 적극적 투자…자기자본 5조, 순이익 1조원으로 확대

대우증권이 향후 3년내 자기자본 5조원, 순이익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자기자본투자(PI) 부문에 7000억원을 집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IB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우증권 김성태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증권의 경영전략을 이 같이 제시했다.

김 사장은 “향후 3년내 대우증권이 글로벌IB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에 걸맞는 선진 IB 시스템 구축 및 해외 네트워크 확대, 전문인력 확충에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PI부문에 7000억원 정도를 집행하는 것은 물론 단순 자기자본투자에 그치지 않고 타인 자본을 활용해 대규모 사업에 참여한 후 일정부분을 상품으로 유동화하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김 사장은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통해 향후 IB 수익비중을 지금의 10%대에서 30%대까지 확대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뜨거워지고 있는 증권사 인수합병(M&A)전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사장은 "자기자본 5조원 목표는 반드시 타 증권사 인수를 통해서만 가능한게 아니다"라며 "현재 타 증권사에 대한 M&A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주식, 채권, 수익증권, 파생상품, 연금 등 금융과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종합적으로 상담, 설계, 투자해주는 ‘종합 금융컨설팅 서비스’에도 주력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지점에서 고객 중심의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대우증권의 강점인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를 효과적으로 접목해 대고객 컨설팅 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최근 전담 본부를 신설한 WM부문에 대해 “현재 200여명 수준인 자산관리 전문직원을 매년 100명 이상씩 늘려 3년내 6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통법 시행을 대비해 내년 말까지 내부 운용인력을 현재의 30명 수준에서 대형 자산운용사 수준인 60여명까지 늘려 WM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브로커리지 부문에 대해서도 한층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사장은 “고객수익률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관리 고객들의 수익률 및 자산증대 수준을 직원 평가요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고객 수익률 중심의 영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더욱 넓혀 나가고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영업직원들이 업계 최고의 상담, 운용 및 종목 선정 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아울러 “IB, 자산관리, 브로커리지, 신사업영역 등의 균형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 글로벌IB 수준의 매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 이상 달성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업가치 및 주가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또 “정기적인 컨퍼런스콜을 진행해 기업설명회(IR) 기회를 크게 늘리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가하는 국내 및 해외 로스쇼를 을 반기당 1회 이상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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