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수출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첫 해외 공략지로 미국을 선택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미국을 비롯해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마트는 오는 10일 MBC아메리카와 ‘상품 공급 업무에 관한 협약’을 맺고, 이마트 PL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마트는 10만 달러어치의 ‘이마트 6년근 홍삼정’을 시작으로, 수출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 미국 시장에만 올 한해 100만 달러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지난 2013년 출시된 이후 연간 20만개 이상 팔리는 이마트의 대표적인 PL 상품이다.
이마트는 국내우수 중소기업 상품도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중소 협력업체의 해외시장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이번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에도 진출, 올 한해 모두 20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해 2016년을 ‘수출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 중 500만 달러는 중국, 베트남 등 이마트 해외 점포가 아닌 현지 유통업체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미국서 주문하면 한국으로 배송해주는 ‘고국 배송’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출 협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진 미국 시장에 이마트가 발굴한 한국의 우수 상품을 수출하는 신호탄”이라며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