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메라급 폰카 ‘듀얼 픽셀’ 모바일 이미지센서 양산

입력 2016-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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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화소서 고속 위상차 검출… 삼성전자 ‘아이소셀’ 기술 적용, 듀얼 픽셀 성능 극대화

▲삼성전자의 '듀얼 픽셀' 모바일 이미지센서.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듀얼 픽셀' 모바일 이미지센서.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이미지센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용 카메라 수준의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양산하며 이미지센서 시장 선두 소니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개념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한 1200만 화소 차세대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양산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아이소셀 기술 기반 1.4㎛의 대형 화소에 듀얼 픽셀 기술을 적용했다. 듀얼 픽셀 기술은 모바일에서도 DSLR 카메라 수준의 위상차 자동초점 기능을 구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어두운 환경에서도 빠르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이미지센서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반도체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센서의 기본 단위인 화소에는 빛을 모으는 포토 다이오드가 한 개 있는데 듀얼 픽셀에는 하나의 화소에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집적돼 있다.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가 각각 인식한 빛을 비교해 위상차를 검출하고 두 빛간 거리가 맞도록 조절해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기존 모바일 이미지센서가 전체 화소 중 5% 이하만 위상차를 인식할 수 있었다면, 이번 신제품은 1200만개 모든 화소가 위상차 검출을 지원, 기존 방식 대비 자동초점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이에 저조도 환경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에도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에는 두 개의 포토 다이오드 사이에 빛의 간섭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기술이 적용돼 이미지센서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또 이번 제품은 빛을 인식하는 센서와 이를 디지털 신호로 처리하는 로직을 분리한 적층구조로, 센서는 65나노 공정, 로직은 28나노 공정을 각각 적용해 이미지센서 크기를 줄이면서 성능을 극대화했다.

허국 시스템LSI 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이번 신개념 이미지 센서는 일부 전문가용 카메라에 채택되던 듀얼 픽셀 기술을 모바일용에 구현한 차세대 이미지 센서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밝은 이미지를 제공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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