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SDI는 12일 고화질의 위성 DMB및 동영상 콘텐츠 제공을 위해 SK텔레콤의 휴대폰 화면에 삼성SDI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용하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MOLED는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양산라인을 구축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성DMB 및 동영상 콘텐츠의 AMOLED최적화 기술과 AMOLED가 탑재된 휴대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메뉴화면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개발하는데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번 제휴로 AMOLED가 본격 적용되면 휴대폰 화면의 색재현율, 시야각, 응답속도가 기존 TFT-LCD보다 월등히 개선돼 DMB이용 시에도 180도에 가까운 시야각으로 시청이 가능하며, 기존LCD보다 1000배 이상 응답속도가 빨라 작은 휴대폰 화면의 장시간 시청에서 오는 눈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전용 메뉴화면GUI가 적용되면 휴대폰의 화면만 보아도 AMOLED가 적용된 SK텔레콤의 단말기임을 한눈에 알 수 있어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휴대폰 공급도 올해 3사분기 내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 액세스기술연구원장 임종태 상무는 “이번 기술협력을 계기로 ‘꿈의 디스플레이’ AMOLED 기술이 적용된 고품질의 영상 서비스를 SK텔레콤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WCDMA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서비스에 맞는 프리미엄 휴대폰 제공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