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는 ‘팔도비빔면’이 지난 달 누적 판매량 10억 개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20개씩 먹은 셈이다.
1984년 출시한 팔도비빔면은 33년 동안 10억 개가 판매됐으며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비빔면 시장은 전년 대비 7.4% 신장했으며 팔도비빔면도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팔도비빔면은 65%의 점유율로 비빔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전국에 유명한 맛집의 비빔냉면과 비빔국수 등을 연구해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의 황금비율 소스를 구현하고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만든 액상스프와 최고의 원료를 사용해 맛과 품질 향상에 지속해서 노력한 것이 성공 원인이라고 팔도 측은 분석했다.
팔도비빔면은 뜨거운 국물과 함께 먹던 라면의 고정 관념을 깨고 여름철 집에서 삶아먹던 비빔국수를 라면으로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분말스프 형태의 라면 시장에 액상스프를 도입하고 차갑게 먹는 라면으로 계절면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팔도는 팔도비빔면의 누적판매 10억 개 돌파를 기념해 ‘팔도비빔면 1.2’ 한정판을 선보인다. 기존 제품에 면과 액상스프의 양을 각각 20%늘려 제품의 중량은 130g에서 156g으로 증가했다. 가격은 860원으로 기존과 같다.
팔도 관계자는 “팔도비빔면 1.2는 1000만개 한정판으로 출시된다”며 “이는 팔도비빔면의 연간 판매량 15%에 해당하는 양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