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윤상현, 김무성 죽일 사람과 통화했을 것… 규명해야”

입력 2016-03-09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9일 9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이 사석에서 김무성 대표를 비난한 녹취록이 보도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윤 의원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공천을 통하거나, 권력을 통하거나 김 대표를 죽여버릴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며 통화 상대방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윤 의원이 ‘당에서 솎아내야 한다’고 말했는데 전당대회를 하지 않고 혼자서 솎아내는 게 가능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 이번 윤 의원의 발언이 최근 당내 논란이 됐던 ‘살생부’ 파문과 연관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윤 의원이) 술 먹고 취중에 한 내용이 아니라 이 말의 배경에 있는, 이 내용을 공감하는 무엇인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또 ‘다 죽여’라고 하는 ‘다’에 언론에서는 괄호하고 비박계라고 써놓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마지막에 ‘(김대표를) 내일 공략해야 돼’라고 말한 게 더 기가 막힌다”며 “아무리 실세고 권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정치 도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권에 관계없는 친구에게 이러한 얘기를 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같은 의원이라도 다 솎아낼 만한, 비박계를 죽일 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과 통화했을 것이다. 이는 딱 두 부류로서 공관위원들에게 전화했거나, 아니면 공관위원들에게 오더(지시)를 내릴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전화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의 통화 상대방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화를 받은 사람이 누군지를 밝혀내야 하고, 또 이 전화를 받은 사람이 그 후에 어떻게 공천을 관리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밝혀지지 않는다면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면서 “공관위가 권위와 신뢰를 갖고 깨끗하게 잘할 수 있도록 밖에서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2: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334,000
    • +2.06%
    • 이더리움
    • 4,995,000
    • +6.41%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3.41%
    • 리플
    • 2,023
    • +5.75%
    • 솔라나
    • 333,500
    • +2.52%
    • 에이다
    • 1,390
    • +5.06%
    • 이오스
    • 1,117
    • +1.64%
    • 트론
    • 278
    • +1.09%
    • 스텔라루멘
    • 673
    • +12.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5.59%
    • 체인링크
    • 24,980
    • +3.14%
    • 샌드박스
    • 823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