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LA 최고마천루 윌셔 그랜드 호텔 상량식 열어

입력 2016-03-09 11:38 수정 2016-03-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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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셔그랜드호텔 외관
▲윌셔그랜드호텔 외관

한진그룹은 8일(현지시간) 오전 로스앤젤레스 시 다운타운 윌셔가와 피겨로아가 사이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호텔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상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상량식은 외부 공사 마무리 후 내부 공사 직전에 치르는 행사로 이날 윌셔 그랜드 호텔 콘크리트 외관 작업이 완료된 후 옥상인 73층에 대형 크레인으로 철제 구조물이 설치됐다.

이날 행사에는 AC 마틴의 크리스 마틴 CEO, 터너 건설의 브랜든 머피 부사장,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 이승범 전무 등 한진그룹 및 LA시 주요 건축 관계자와 약 800여명의 공사현장 인부들이 참석했다.

윌셔 그랜드 호텔은 총 73층, 826피트(약 252미터)의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오는 9월 안착될 첨탑까지 합하면 1099피트(약 335미터)가 된다.

로비는 70층에 위치해 투숙객들은 LA금융 중심가의 스카이라인과 야경을 보며 체크인을 할 수 있다. 또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 객실이 들어서며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상업공간, 컨벤션 시설이 설치, 최첨단 시설을 갖춘 3만7000㎡ 규모의 오피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연회장에는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유리문을 장착, 객실에는 개폐식 창문을 장착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호텔 공사를 위해 공사 현장 인력을 기존 800여명에서 1000여명으로 늘일 계획이다.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한 이래 약 60퍼센트 가량 공정이 진행됐으며 2017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호세 휘자 LA 시의회 위원은 “10억달러가 투자된 윌셔 그랜드 호텔은 LA 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평가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윌셔 그랜드 호텔이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곳을 찾는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제공할 경제적·문화적 파급효과를 통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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