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경제학] 국내 인공지능 수준, 전 세계에 약 2.6년 뒤져

입력 2016-03-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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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등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 바둑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은 다양한 국가와 기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기업 중 구글 외에도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인공지능 기술 수준은 뒤쳐지는 편이다. IT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기술력은 선진국보다 약 2.6년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은 알파고 외에도 자율주행 차량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스스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약 330만km의 주행기록을 세웠다. 국내 기업들 역시 자율주행차량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세계적 수준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2013년 자체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애플이 개발한 인공지능 '시리'는 아이폰에 접목돼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약 300억원을 투자해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 중인 인공지능 컴퓨터 ‘엑소브레인’은 책 50만권과 2300만가지 주제에 대해 약 2억개 이상의 지식을 습득하며 연말 장학퀴즈 왕중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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