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상하이 1.34%↓

입력 2016-03-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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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2862.56으로 마감했다. 전날 증시는 무역지표 부진에도 국부펀드 개입설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으나 글로벌 증시 약세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증시는 장중 3%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경기부양책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중국 지도부는 중국 증시 상장기업과 뮤추얼펀드, 증권사에 증시 안정화 방안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가 부진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란시스 청 CLSA 선임전략가는 “무역지표와 같은 단기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매도 압력이 커졌다”면서 “중국 정부는 전인대가 진행되는 동안 시장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하락세는 단기적인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인대가 끝나면 증시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석탄과 에너지 등 원자재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산시루안 환경에너지개발은 6.95% 급락했다. 차이나콜에너지는 4.67% 하락했으며 페트로차이나는 2% 넘게 떨어졌다. 안강스틸은 4.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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