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전인대 기간만이라도”…中국부펀드, 증시서 투자자들과 팽팽한 줄다리기

입력 2016-03-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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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다시 시장 개입에 슬금슬금 나서고 있다.

중국증시가 투자심리가 약해진 투자자들과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결의를 다진 국부펀드의 불꽃 튀는 전쟁터가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하락한 286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거래일간 매일, 장중에는 하락하다가 장 막판에 아슬아슬하게 상승 반전해 그 상태로 마감했다. 이같은 패턴은 중국공상은행(ICBC)과 페트로차이나(중국 석유) 등 지수 비중이 높은 종목이 주도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지방 지부가 상장사 및 투자신탁증권회사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에 해당)가 진행되는 동안, 시장 안정화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 자주 나타나던 패턴이 재연된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최근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악화는 주가가 하락할 것임을 예고하는데, 중국 정부의 개입은 단기적인 반등을 유발해 이익을 얻을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상하이에 있는 세트럴차이나시큐리티의 장강 투자전략가는 “국부펀드가 다시 오후에 매수해 지수를 끌어 올렸는지도 모른다”며 “전인대가 끝날 때까지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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