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9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매도세로 이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6bp(bp=0.01%P) 상승한 1.892%를 나타냈다. 이는 이달 들어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전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일일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었다.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전일 대비 2.4bp 오른 0.902%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4.6bp 뛴 2.685%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10일에 열리는 ECB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예금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망대로라면 유로존(유로화 19개국) 채권 금리의 마이너스 폭은 더 커지게 돼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수요가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 수요가 높아지면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되고 채권금리는 떨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