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그동안 지포의 콜라보레이션에 조금 시들해져 있었다. 사실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오랜만에 정말 갖고 싶은 지포 라이터 콜라보레이션 소식이 들려왔다.

지포가 손을 잡은 건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섀넌(Christopher Shannon)이다. 섀넌은 ‘여름의 희열’을 테마로 한 2016 S/S 시즌 컬렉션에서 뜨거운 지포 라이터를 여름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그래, 주머니 안에 언제든 불을 지필 수 있는 지포 라이터를 가진 남자와 뜨거운 여름의 더위는 지독하게 잘 어울린다. 섀넌은 검은색 스웨터에 샛노란 지포 라이터를 그려넣었다. 불이 뿜어져 나오는 이 니트는 ‘나 뜨거운 남자야’라고 외치는 듯하다. 지포 라이터와 크리스토퍼 섀넌의 콜라보레이션 니트는 신사동 편집매장 Addicted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가격은 63만원.

내친김에 크리스토퍼 섀넌의 색을 입힌 지포 라이터도 함께 소개하련다. 화려한 꽃무늬부터 휘황찬란한 빛을 표현한 것까지 키치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지포 라이터가 이렇게 화려해질 수 있다니 꼭 한 번 만나고 싶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듯하다. 만약 간절히 원한다면 직구를 감행해보자. 가격은 35유로이며 크리스토퍼 섀넌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The post 지포 라이터, 불꽃 남자의 물건 appeared first on GEARBA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