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독점적 시장지위 VS. 실적 부진 전망

입력 2007-06-1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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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의 독점적 시장지위 보유를 높게 평가한 곳이 있는 반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한 증권사의 향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대형마트 시장의 독점적 시장 지위는 포화상태가 되는 내년에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2만8000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 시장은 점포 수가 400개가 넘어서는 내년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 예상돼 물류 시스템 및 시장 지배력 강화와 같은 신세계의 장기 성장 전략이 부각될 것"이라며 "대형마트 시장에서 독점적 시장 지위(전국 332개 점포 중 105개 보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중소형 도매상과의 협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독립적인 유통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형 도매상들은 이마트 물류센터의 물류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러한 비용 절감은 신세계가 도매상과의 협상에서 더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며 올해 말 여주 물류센터 완공시 통관율 상승 및 물류대행 수수료 인상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내수 소매 경기의 부진으로 신세계의 실적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며 올해 2분기와 2007~2008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에서 '시장평균(보유)'로 하향조정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매출과 영업이익증가율이 4월보다 개선됐지만 1~5월 누계 실적은 과거 대비 모멘텀이 대폭 둔화된 상황"이라며 "매출총이익률 호전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으로 1~5월 영업이익이 1.2% 증가에 그친 것 역시 올해 실적 기대감을 낮추게 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하반기 내수 회복이 기대되고 있지만 1~5월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 기대감을 낮추는 것이 현시점에서 적절하다"며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 8.3% 하향조정하고 경상이익은 신세계마트의 지분법평가 반영을 조정해 12.7%로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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