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 누빈 고동진 “‘갤S7’ 반응 좋다… 中 시장 회복 확신”

입력 2016-03-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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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갤럭시S7 미디어데이’… “전작보다 반드시 결과 좋을 것”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갤럭시S7’ 판매, 전작 ‘갤럭시S6’보다 반드시 좋다.”

‘갤럭시S7’ 출시 하루 전 10일 열린 ‘갤럭시S7 미디어데이’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일곱 번째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갤럭시S7·엣지’ 글로벌 예약판매 실적이 좋지 않다는 우려에 대해 “중국 3대 이동통신 사업자 경영진과 만나 (갤럭시S7·엣지 마케팅·판매 관련 의견을 나눈 후) 어젯밤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현장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고 사장의 이 같은 자신감은 글로벌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하고 왔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6’에서 갤럭시S7·엣지를 공개한 이후 독일, 이탈리아, 이란, 두바이, 중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예약판매 주문 숫자가 기대 이상”이라며 “내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50개 국가에서 갤럭시S7·엣지가 출시되는데 결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 사장이 공을 들인 시장은 중국이다. 그는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갤럭시S7 공개 행사를 직접 챙긴 이유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라며 “행사 이후 중국 3대 이통사 사업자 및 유통·판매 최전선에 있는 사업자 등 중국 파트너사를 직접 만나 갤럭시S7 마케팅 계획 등을 점검했다. 중국 시장에서 제대로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중국 시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갤럭시S7을 통해 (시장점유율이나 판매량 등) 구체적인 숫자가 바뀌기에는 서두른 감이 있다”면서 “고객 접점에 있는 이통사나 유통점 등 파트너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갤럭시S7 공개 이후 고 사장이 참석한 글로벌 첫 공식 행사는 중국에서 열린 갤럭시S7 공개 행사다. 최대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나아가 최근 현지 업체에 점유율을 빼앗기며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힘을 불어넣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 스마트폰의 글로벌 지배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에서의 약세가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는 물론 연간 기준 판매량에서도 5위권에 들지 못했다. 분기 및 연간 기준 중국 톱5를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성 고객 유지 및 확보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7(러브 마크) 캠페인’ 열린 슬로건 전략을 택한 것. 고 사장은 “갤럭시S7이 지닌 혁신적인 기능과 콘텐츠, 장점 등을 하나의 ‘단어’가 아닌 자유롭게 해석이 가능한 ‘이모티콘 하트’로 표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개 예정인 ‘갤럭시 클럽’은 충성고객에 대한 보답의 첫 걸음이다. 고 사장은 “1년 전부터 생각한 아이디어 갤럭시 클럽은 갤럭시 충성고객, 특히 높은 연령대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지 못 하는 것을 보고 패스트트랙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생각했다”며 “갤럭시 클럽은 앞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클럽은 월 7700원의 가입 비용으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지원부터 차별화된 휴대폰 케어 서비스까지 다양하고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 제품 공식 판매점인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S7·엣지를 구매하고 1년 후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 부담 없이 최신 ‘갤럭시S’ 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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