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맞대결 중계한 김장훈 "더 큰 승부를 준비할 때!"

입력 2016-03-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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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세기의 대결'을 통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9일 열린 이세돌 9단과의 제1국에서 불계승을 거뒀기 때문.

특별해설로 나선 김장훈은 이날 경기를 중계한 뒤 "이번 세기의 대결을 계기로 한국도 인공지능의 열풍을 절대로 좌시하지 말고 총력을 다해 경쟁에 나서자"라고 주장했다.

김장훈은 이날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중계가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큰 승부를 준비할 때"라며 "저를 포함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예상했기에 충격적인 결과다. 하지만 내가 제일 강조하는 바둑의 미덕은 '패배를 인정하는 법을 끝없이 배운다는 것'이기에 그저 진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알파고도 상상외로 강했고 이세돌 9단도 평소보다 실수도 많았고, 그래도 진 것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하는게 바둑이고 다른 중요한 교훈은 이 이벤트가 찻잔속의 태풍이 되지 않도록 좀 더 깊고 길게 보자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촉발한 3D 열풍을 한국 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었듯이, 스마트폰에 늦게 대응했다가 근 2년여를 애플 독주시대로 만들어준 실패를 경험했듯이, 구글이 촉발시킨 AI 열풍을 절대로 좌시하지 말고 선진국에 한참 뒤쳐져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장훈은 "이번 대국의 최대수혜자는 구글과 더불어 한국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말 더 이상 뒤쳐지만 안되는 마지막 벼랑에서 구글이 대한민국에 자극을 줬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김장훈은 10일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 앞서 이세돌에게 응원도 잊지 않았다.

김장훈은 "내일 대국은 해설을 안하니까 설레는 맘으로 재밌게 관전할 수 있겠다"라며 "이세돌 9단, 재밌게 해준다고 오늘처럼 져주지 말고 내일은 꼭 이겨달라. 이세돌 9단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전날 아쉽게 불계패한 이세돌 9단은 10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알파고와 제2국을 펼친다. 과연 2국에선 전날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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