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산업은행에 국적 벌크선사 LTV 적용 유예 건의

입력 2016-03-10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선주협회는 이달 9일 시황침체를 겪고 있는 국적 벌크선사에 대해 LTV(선박담보대출비율) 적용을 유예시켜 줄 것을 산업은행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선주협회는 산업은행 측에 "현재 국적 벌크선사들은 극심한 시황침체로 사상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선박가격 급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으로 금융권에서 추가 담보나 대출금의 조기 상환을 요구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LTV 적용 한시적 유예를 요청했다.

선주협회에 따르면 최근 7년 사이 국적 벌크선사 80여개는 시황침체 등을 겪으며 문을 닫았다. 또 20여개 선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대한해운과 팬오션 2개사만 회생에 성공했다.

김영무 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차입금 잔액대비 평균 66% 하락한 선박가격에 대해 LTV를 적용할 경우 우량 벌크선사들도 부실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국내 수출입화물의 99.7%를 수송하고 있는 국가 전략산업인 해운산업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쟁력을 갖춰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LTV 적용 유예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 7일 향후 1년간 LTV 적용을 유예키로 결정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1100억원의 유동성 간접지원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시중은행들의 LTV 유지의무 적용 유예 등 금융지원책에 귀추가 주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38,000
    • +0.18%
    • 이더리움
    • 4,980,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0.84%
    • 리플
    • 2,063
    • +0.73%
    • 솔라나
    • 330,400
    • -0.15%
    • 에이다
    • 1,403
    • -0.28%
    • 이오스
    • 1,119
    • -1.24%
    • 트론
    • 283
    • +1.8%
    • 스텔라루멘
    • 669
    • -3.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00
    • +3.89%
    • 체인링크
    • 25,020
    • +0.93%
    • 샌드박스
    • 834
    • -2.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