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양 국 금융투자업계가 상호 금융 비즈니스를 확대 모색 한다.
11일 금투협에 따르면, 황영기 회장과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들로 구성된 '자산운용사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총 19명)'은 현지시각 10일 오전에 호치민증권거래소와 공동으로 '한·베트남 자본시장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에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참가 자산운용사는 메리츠, 미래에셋, 슈로더, 에셋플러스, 유진, 플러스, 하이, 한화, 현대인베스트, KB, 캡스톤, 하나, 제이피에셋, LS, 골든키, 삼천리, 아이디어브릿지, 에프앤가이드 등 18곳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베트남증권위원회(SSC) 위원장, 호치민증권거래소(HOSE) 이사장, 베트남 금융회사 CEO, 상장사 임원 등 베트남 증권업계의 주요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과 베트남간 금융 비즈니스 확대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실제 세미나에선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 '한국기업의 베트남 투자환경'에 대해 발표하고, 베트남 자본시장전문가들이 베트남의 유망산업 및 기업, 대체투자물건에 대한 소개를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어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황영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등으로 향후에도 경제성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폐지 등으로 외국인 투자환경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한국 금융권에서는 가계금융자산 증대 정책,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출시 등을 계기로 베트남이 유망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어 양국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증권위원회 부 방(Vu Bang) 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 외국인 투자법을 네가티브 체계로 개편하고 파생상품 시장 신설 및 하노이·호치민 거래소 통합 추진 등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여,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인프라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영기 회장은 지난 8일 베트남 재무부(MOF; Ministry of Finance) 및 증권위원회(SSC; State Securities Commission)와의 간담회에서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 시 한국 증권사가 IPO 주관회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9일에는 금융감독자문위원회(NFSC; National Financial Supervisory Commission) 및 국가자본투자공사(SCIC; State Capital Investment Corporation)를 방문해 베트남의 경제·금융시장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