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파트 10곳 중 4곳은 회계처리 부실

입력 2016-03-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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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아파트 단지 10곳 중 4곳 가량은 회계처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은 10일 국토부, 지방자치단체, 공인회계사회, 경찰청과 합동으로 실시한 공동주택 회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감사 결과 전국 9천9개 아파트 단지 중 19.4%인 1천610개 단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강원도는 282곳 중 전국 평균의 2배에 가까운 36.8%가 부적합을 받았다.

또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 회계 투명성이 가장 취약했고 전북(34%), 충북(32.2%)이 뒤를 이었다.

부적합 판정 사유로 현금흐름표 미작성, 회계자료 누락·항목 분류 등 회계처리 부적정, 장기수선충당금 과소 적립·목적 외 사용 등이 지적됐다.

정부는 아파트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자 외부 회계 감사 결과를 감독기관인 지자체에 제출하도록 해 외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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