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재 붙잡기에 안간힘…전사적 주식 보상 나서

입력 2016-03-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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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트위터가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보상 패키지로 ‘직원들 달래기’에 나섰다. 트위터가 주식과 현금 보너스 등으로 직원 붙잡기에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트위터는 직원들에게 추가로 제한부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지급대상은 직급에 상관없이 간부급에서 주니어급 사원에 걸쳐 전사적으로 지급됐다. 지급된 주식은 성과가 아닌 직원들의 입사시기에 비례에서 차등 지급됐다. 이 같은 조치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WSJ는 트위터가 입사 후 그들이 잃었던 가치에 대해 보상하는 차원의 조치라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주가 하락세를 겪는 다른 기업들이 트위터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WSJ는 내다봤다.

트위터가 ‘직원 달래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회사는 일부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형식으로 50만~200만 달러 정도의 현금 보너스를 일부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60% 가까이 빠졌다. 이 중 3분의 1은 지난해 10월 초 창업자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한 이후 하락한 것이다. 그만큼 이용자 증가세가 정체된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도시 CEO는 회사에 복귀한 10월 트위터 보유 주식 3분의 1을 직원 트위터 지분 풀(Pool)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의 기부 결정은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트위터의 주식 보상은 상당한 리스크가 수반되는 조치라고 WSJ는 지적했다. S&P캐피탈IQ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억 이상 IT 기업 172곳 중 트위터가 주식 보상에 대한 지출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트위터는 주식에 기반한 보상이 총 매출 대비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페이스북(16.6%)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7%)은 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한편 트위터의 일련의 조치는 실리콘밸리의 ‘인재 사수’ 전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특히 트위터처럼 한때 잘나갔지만 최근 시장에서 외면받는 기업들의 인재 사수 움직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링크드인과 VM웨어는 최근 직원의 주식 보상 패키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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