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이 10일 이니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미디어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승부에서 후반에 승리를 확신하고 자신감있게 둔 것이 승리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알파고와 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백을 잡고 불계패했다. 전날 1국에서 186수만에 불계패에 이은 2연패다.
이날 대국 이후 미디어브리핑에 참석한 데미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알파고는 승패 추정을 직접 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의 확신과 자신감을 갖고 둔다”며 “중반전에는 동등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봤지만 후반부에 돌진하면서 자신감을 가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구글 딥마인드 팀과 해설위원도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이라며 ”알파고 스스로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후반부에 확신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파고의 약점을 묻는 질문에는 “기력이나 실력을 어느정도 내부적으로 평가하고 추정한다”며 “다양한 대국을 치러야 알파고의 장단점을 알아낼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