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추가 완화 결정…양적 완화 규모 확충·마이너스 금리폭 확대

입력 2016-03-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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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10일(현지시간)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포괄적인 금융 완화 조치를 결정했다. 시중은행이 잉여 자금을 중앙은행인 ECB에 예치했을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를 현재 마이너스(-)0.3%에서 -0.4%로 추가 인하했다. 또한 국채 등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양적 금융완화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침체되는 물가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목적에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물가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가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괄적 대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ECB의 금융정책은 은행이 ECB에 잉여 자금을 예치하면 연 0.3%의 수수료(마이너스 금리)를 부과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은행이 기업과 가계에 대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금리는 16일부터 적용한다.

양적 완화 규모도 확충한다. 지금은 국채를 중심으로 매월 600억 유로 규모를 매입하고 있지만 4월부터는 200억 유로 늘려 800억 유로씩 매입한다. 다만 ECB가 매입량을 늘리면 시장에서 풀리는 국채 품귀가 예상된다. 따라서 6월까지 구매 대상은 높은 신용등급의 유로화 표시 채권을 추가한다.

이번 완화 조치는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금융 완화의 양과 질의 확대도 포함했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을 약간 웃도는 완화 규모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ECB의 조치에 따라 스웨덴과 폴란드 등 유럽의 비(非)유로존 국가도 금융 완화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는 14~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여는 일본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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