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11일 독일 브레멘 주정부 에카르트 셰링 경제부 차관과 브레멘물류공사(BLG) 마이클 블라흐 최고위원을 만나 새만금신항만과 브레멘항의 상호 발전 및 지속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새만금청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청장은 새만금신항만을 중국 등 동북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물류거점, 해양관광‧레저기능을 포함한 복합거점 항만으로 개발 중이라면서“새만금신항만은 항내 정온수역(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역)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선박 접안능력이 우수하고, 넓은 배후 부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차별화된 장점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이에 브레멘 주정부 셰링 차관과 브레멘물류공사 블라흐 최고위원은 “브레멘항은 유럽 최고의 자동차 항만이며, 한국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자동차나 비엠더블유(BMW), 벤츠 같은 유럽 차들이 한국으로 수입될 때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브레멘항은 ‘경제와 생태는 적대적 관계가 아니다’라는 그린포트(Green port)로도 명성이 높다며 브레멘항을 오가는 친환경 선박에 대해서는 혜택(인센티브)을 제공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브레멘물류공사는 오는 6월 독일연방물류협회(BVL) 한국대표부와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독 물류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때 다시 만나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 청장은 이에 따라 6월 방한시 브레멘물류공사를 새만금 현장에 초청하기로 하고, 브레멘물류공사는 현장담당자들에게 항만개발과 운영의 기술(노하우), 경험 등을 나누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