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내분이 일단락됐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11일 황진하 사무총장,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김회선 클린공천지원단장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앞으로 더 많은 소통으로 공관위 구성원 모두가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공관위와 관련해서 실망하신 분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관위 운영과 관련해 갈등으로 비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전날 오전 3차 경선지역 및 단수추천지역 발표에서 이 위원장이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중·영도구를 빼자 김 대표와 가까운 황 총장, 홍 부총장이 보이콧을 하면서 파행됐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이 회의에 복귀하고, 이 위원장이 내분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공관위 운영은 일단 정상화됐다.
공관위는 곧바로 공천 심사를 재개, 12일 오전 11시께 20∼30개 지역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대상 지역은 서울 동작을에 단독으로 신청한 나경원 의원을 포함한 수도권 위주다.
한편 공관위 내분의 발단이 됐던 김 대표 지역구의 경선 실시는 이르면 12일, 늦어도 13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현안으로 부각된 문제는 빠른 시간 내에 해결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장은 "내일 두고 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