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6센트(1.7%) 상승한 배럴당 3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4센트 오른 40.39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WTI는 주간기준으로 7.2% 올라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브렌트유는 이번 주 4% 뛰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가 국제유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바닥을 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IEA는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고 경제제재 해제로 원유시장에 복귀한 이란의 원유 증산량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일 생산량이 평균 75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앞서 밝힌 감소 전망치보다 15만 배럴 감소폭을 늘린 것이다.
미국 시추활동 감소 소식도 공급과잉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미국 원유시추기 가동건수가 지난주 6건 줄어든 386건을 기록했다. 이는 12주 연속 감소세다.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40달러(1.1%) 하락한 온스당 1259.40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