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29ㆍ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10만 달러ㆍ약 73억원) 둘째 날 경기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강성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경기를 마쳤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강성훈은 11번홀(파5)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끊었다. 하지만 강성훈은 13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16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17번홀(파3)을 버디로 장식한 강성훈은 간신히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이어진 후반 첫 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2타를 줄였고, 6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경주(46ㆍSK텔레콤)도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를 적어냈다.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은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쳐 공동 25위, 김민휘(24)도 이븐파를 쳐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하며 3라운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시우(21ㆍCJ오쇼핑)은 5타를 잃어 12오버파 154타로 컷 탈락했다.
윌 맥켄지와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는 각각 4타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3타를 줄이며 전날 부진을 만회,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주말 36홀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